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뉴시스]

[일요서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동금지령'을 조속히 완화해 경제정상화를 이루겠다는 뜻을 또다시 표명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다시 일해야 한다"며 "국민은 다시 일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말을 모든 사람들로부터 크고 분명하게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를 지역으로 나눠서 (코로나19에) 심각하게 감염되지 않은 큰 지역들에 대해 조속히 (경제활동 재개) 프로세스를 시작해야 한다"며, 자신의 이 같은 계획을 위해 내주 초 보다 많은 정보가 취합될 것으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활절(4월12일)까지 이 나라 (일터의)문을 열고 싶다. 국민들은 어서 시작하고 싶어 몸이 근질거린다"고 말했다.

25일 TF 브리핑에서도 "우리나라엔 어쩌면 다른 영역(sections)보다 훨씬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영역이 있다"며 "우리는 이에 관해 살펴보고 있다. 사람들은 '그게 대안인가'라고 묻는다. 나는 '단연코 그게 대안이다'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주는 당장 복귀할 수 있다. 아마도 그럴 것이다. 뉴욕이나 캘리포니아는 그러지 못할 수도 있다. 워싱턴주는 그러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백악관 TF 구성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연구소(NIADI) 소장은 24일 백악관에서 브리핑에서 "매우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며 "(정상화) 날짜를 바라볼 수는 있지만 매일 그리고 매주 나오는 통계를 확인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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