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은 술을 마시는 이유로서 “분위기를 즐긴다” 느니, “기분 전환을 위해서” 라느니 한다. 그런데 “취하고 싶어서” 라느니, “스트레스 해소” 를 내세운다면, 알코올 중독 조짐이라고까지 염려되는 수도 있다.근래에 실제로 여성의 알코올 중독이 증가되고 있다고 한다. 알코올 중독의 정식명칭은 ‘알코올 의존증’ 이다. 날마다 마신다, 술이 없으면 초조해진다, 도수가 높은 술을 즐긴다는 여성은 그런 부류라고 볼 수 있다.그러나 생리학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술에 강하다는 견해에는 수긍하기 어렵다. 술에 대한 내성은 몸무게와 간장의 알코올 처리능력, 대뇌의 알코올 감수성등의 요소로 정해지는데, 아직 여성이 강하다는 데이터는 없다.도리어 여성 쪽이 알코올 중독증이나 알코올성 간장 장해를 일으키는 확률이 남성보다 곱절이나 높다는 보고가 있는 실정이다.
여성과 술과의 관계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간장의 ‘알코올 탈수소 산소’ 의 상태, 그리고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 산소’ 의 활성주기와 여성 호르몬의 주기를 대조 조사한다.건강한 여성과 알코올 의존증 여성을 각기 5명씩 골라내어 조사한 결과가 나와있다. 여성의 몸 안에서 여성 호르몬이 증가되는 시기인 배란기 생리 직전이 되면, 알코올 탈수소 산소의 활성이 둔해진다는 것이 밝혀졌다.뿐만 아니라, 황체 호르몬이 증가되는 생리 직전에는 알코올 탈수소 산소와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 산소의 기능을 억제한다는 것도 밝혀졌다.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면, 마신 술이 간장에서 충분히 분해되지 않고, 그 중간 분해 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체내에서 여러시간 동안 머물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숙취요 악취 현상이다.여성의 특질은 역시 알코올에 부적합한 셈이다. 더구나 배란기와 생리 직전에는 알코올 과음을 적극 삼가야지, 자칫 방심했다가는 실수하기 십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