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군, 어려운 시기에 쌀 한 톨이라도 나눠먹어야…코로나19 극복 도움

[일요서울ㅣ하동 이형균 기자] 경남 하동군은 청암면에 사는 이정석씨가 지난 26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코로나19' 극복에 써달라며 성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고 27일, 밝혔다.

하동군은 청암면에 사는 이정석씨가 지난 26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코로나19' 극복에 써달라며 성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 하동군 제공
하동군은 청암면에 사는 이정석씨가 지난 26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코로나19' 극복에 써달라며 성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 하동군 제공

이정석씨는 “66년 인생을 살면서 이런 위기는 없었다. 벼가 쌀이 되기까지 88번의 손길이 닿는데 이 위기에 쌀 한 톨이라도 나눠 먹어야 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정석씨는 20대 젊은 시절부터 고향 청학동에서 전통 서당 교육제도를 표방하며 초·중학생 등을 대상으로 40여 년간 고전을 통한 한문교육, 다도 등의 예절교육 등 전통 생활 체험 프로그램의 서당을 운영했다.

윤상기 군수는 “현재 서당을 운영하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도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후원자의 깊은 마음이 군민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