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데도 에너지가 필요하다. 평소에 우리는 그런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살고 있지만, 예컨대 학습이라는 행위를 위해서는, 뇌 안에서 만만찮은 분량의 에너지 소비가 있는 것이다. “질색이야” 하고 생각하거나 “좋구나” 하고 생각하거나 기분적으로는 학습과 마찬가지로서,반드시 에너지 소비가 따른다. 에너지를 사용할 때 뇌 안에서 어떤 현상이 일어나고 있느냐 하면, POMC라는 단백질이 분해된다. “질색이야” 하고 생각할 때와 “좋구나” 하고 생각할 때에는 그 단백질의 분해방식이 다른데, 이 노릇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주어져도 전향적으로 받아들여 “이것도 시련이야, 괜찮지 뭐” 하고 생각했을 때는, 단백질이 분해되어 부신피질 호르몬이 된다. 이 호르몬은 신체적 스트레스의 완화제로서 작용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β-엔돌핀이 된다. β-엔돌핀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해소작용을 한다.이상하게도 “좋구나” 하고 생각했을 때는,정신적인 스트레스 완화에 좋은 β-엔돌핀이 나온다는 것이 밝혀졌다.그와는 반대로 “질색이야” 하고 생각했을 때는, β-엔돌핀도 부신피질 호르몬도 나오지 않는다. 다른 물질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노르 아드레날린’ 과 ‘아드레날린’인 셈인데, 이 물질 자체가 독성인 동시에, 더욱 강렬한 독인 ‘활성산소’ 를 발생시킨다. 즉, 어떤 자극에 대해서거나 마이너스 발상을 하면 좋은 일은 하나도 없다.요컨대 스트레스라는 자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단지 그만한 일로 뇌 안에서 발생하는 물질은 그다지도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사람은 걸핏하면 마이너스 발상으로 사물을 생각하기 쉽다. 내버려두면 70~80%는 마이너스 발상이 된다고 일컬어진다. 그러나 뇌 모르핀의 존재가 밝혀진 오늘날에는, 어떤 일이거나 플러스 발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건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