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점검한 가운데, 자금난이 가중된 두산중공업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2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사태 확산 및 장기화에 따라 유동성 확대와 기업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비롯해 내수 진작과 수출활력 향상을 위한 관련 대책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국내외 자금시장 유동성 차질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대해 이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관련동향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거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통해 두산중공업에 1조 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는 회의에서 두산중공업이 에너지 안보와 재생에너지 등 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금융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빠르면 이날 여신승인위원회를 열어 두산중공업 지원 사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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