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제공)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27일 한진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건을 출석 주주의 찬성 56.67%, 반대 43.27%, 기권 0.06%로 통과시켰다.
 
대표이사가 맡는 이사회 의장직을 이사회에서 선출하도록 하는 정관 변경안도 함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반기로 점화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조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우기홍 사장과 이수근 부사장이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또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과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박현주 SC제일은행 고문 등 3명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박 고문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6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되게 됐다. 이사보수한도를 전년과 같은 50억원으로 동결하는 안도 원안대로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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