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좌, 우가 아니라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이번 21대 총선에서 1기 신도시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을에 청년 후보가 입성하게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년 창업가’로 이름을 알리며 정치에 입문한 김민수(41) 미래통합당 후보가 이 지역에 도전한다. 이미 이 곳에서 사업을 시작하면서 ‘네 아이 아빠’로 알려진 김 후보는 “좌, 우가 아니라 미래로 달려갈 대한민국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며 선거에 임하고 있다. 이에 지난 26일 오후 그의 선거사무실을 찾았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분당을 김민수 미래통합당 후보.[선거통계시스템]
분당을 김민수 미래통합당 후보.[선거통계시스템]

 

-“선거는 마음을 얻는 일…진정성 있게 귀 기울이는 게 우선”
 

- 청년 사업가로 시작했다가 총선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 ‘나도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비전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출마했다. ‘정치인’이 아니라 ‘정치가’가 장래 희망이었는데, 청년 사업가로 시작했지만 정권이 바뀌는 걸 목도하면서 우리나라의 앞날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과거에는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비전이 통하는 대한민국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믿음이 사라진 것 같다. 그동안  사업가로 활동해오면서 쌓았던 경험과 비전을 통해 국가 경영을 해 보고자 한다. 그렇게 시작됐다.
 

- ‘창업 경험’이 있는데, 그 경험을 통해 바라본 모습은 어땠나.
▲ 왜 창업을 육성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목적, 지원정책의 명확한 목표 설정이 절실하다. 앞으로 산업 혁명 시대가 올 것이다. 이에 따라 미래 동력 확보, 국가경쟁력 강화 등 방향타가 잡혀야 한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는 ‘고용률 상승’을 위해 이용된다. 사업자 등록을 하면 취업률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청년 창업자들에게 무차별적 지원을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기반 안정을 위한 ‘시드머니(Seed money)’ 축적 과정에서 배우는 역량이다. 이 과정이 생략된 무조건적 지원은 오히려 청년들의 역량을 박탈한다. 중요한 것은 명확한 이념과 비전, 조직과 이를 지킬 방패 등으로 무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 분당을로 출마한 이유와 지역 핵심 현안은 무엇인가.
▲ 이곳이 내 삶의 터전이다. 창업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고 가족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 이 곳이 주거시설 노후화, 주차 등의 문제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1기 신도시라고 하지만 30년이 경과한 탓이다. 교육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교육열이 대단한 지역이지만, 시설 등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이번 선거를 통해 분당을 다시금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
 

- 향후 선거 전략은 무엇인가.
▲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에 전략적 사고라는 단어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선거는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다. 한 분을 만나더라도 진정성을 보이고 귀 기울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 지역 주민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 이제 대한민국은 좌, 우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정치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다소 부족한 점이 있지만, 그런 만큼 채우는 맛이 있을 것이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홍보 포스터. [뉴시스]
21대 국회의원 선거 홍보 포스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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