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비례대표 최종 명단 [뉴시스]
4·15 총선 비례대표 최종 명단 [뉴시스]

 

[일요서울]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총 35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 312명을 등록했다. 이번 총선에서 선출하는 비례대표 의석은 47석으로 경쟁률은 6.6 대 1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비례대표 경쟁률 3.3 대 1의 두 배 수준이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돼 소수정당의 원내 진입이 예전에 비해 유리해졌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4·15 총선에 참여한 정당은 41개로 이중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정당은 35개 당이다.

뉴시스 분석 결과 비례대표 후보 312명의 평균 연령은 52.3세였다. 가장 나이가 어린 후보는 1995년생으로 만25세인 더불어시민당 박은수 후보와 민중당 손솔 후보였다.

두 사람 모두 대학 시절부터 정당 활동에 참여해왔다. 박 후보는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과 중앙당 부대변인을 지냈고, 손솔 후보는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민중당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가장 나이가 많은 후보는 1934년생으로 만 85세인 국가혁명배당금당의 김영수 후보였다.

트랜스젠더 후보도 두 명 있었다. 정의당 임푸른 후보와 녹색당 김기홍 후보다. 두 사람은 비례대표 명부에는 모두 남성 후보로 등록됐다. 임 후보는 군 면제를 받았고, 김 후보는 군대를 다녀왔다. 자신의 성별을 여성·남성으로 뚜렷이 구별짓지 않는 '논바이너리'인 두 사람은 성소수자 운동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다.

임 후보는 정의당 충남성소수자위원회를 만들고 위원장을 맡아 충남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결성을 주도했다. 현재 정의당 트랜스젠더 인권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후보는 제주퀴어문화축제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2017년 제주에서 처음으로 열린 퀴어문화축제를 기획할 만큼 성소수자 인권 활동에 앞장서왔다.
 
비례대표 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15억1230만원이었고, 지난해 세금은 평균 약 8933만원을 냈다.

최근 5년간 세금 체납이 있는 후보는 35명이었다. 정당별로 보면 민생당 3명, 미래한국당 4명, 더시민 3명, 정의당 1명 등이었다. 국민의당은 2명, 열린민주당은 4명의 후보가 체납 이력이 있었다.

남성 후보 140명 가운데 30명(21.4%)은 군면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역 의무가 없는 여성 후보 172명 중에는 미래한국당 후보인 권순영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부회장과 열린민주당 후보인 허숙정 전 육군 중위 등 2명이 군대를 다녀왔다.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90명은 전과기록이 있었다. 이중 전과 기록이 가장 많은 사람은 17범인 한국경제당 최종호 후보였다. 초범은 48명, 재범은 21명, 3범은 10명, 4범은 4명, 5범 1명, 6범 2명, 7범 1명, 8범 1명, 10범 1명이었다. 

정당별로 보면 민생당 4명, 미래한국당 5명, 더시민과 정의당은 각각 8명이었다.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6명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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