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뮤지션을 위한 창작 허브를 꿈꾸다
올해 12월 개소 목표

경주 서라벌문화회관 전경.
경주 서라벌문화회관 전경.

[일요서울ㅣ경주 이성열 기자] 경주시가 한국 대중음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29일 시에 따르면 음악창작소는 경주시 금성로에 위치한 서라벌문화회관 내에 음악창작 및 교육을 위한 레코딩 스튜디오와 교육실, 개인창작실 등을 갖춘 대중음악 콘텐츠 전문 창작공간으로 조성되며, 올해 12월 개소를 목표로 상반기에 개소 예정인 경북도콘텐츠진흥원 동남권센터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운영 프로그램으로는 △교육 및 창작지원을 통한 지역 뮤지션 발굴, △음악에 기반한 융복합 콘텐츠 개발, △창작콘텐츠의 산업화를 위한 유통지원 및 페스티벌 개최, △네트워킹 활성화를 위한 아카이브 구축 및 팟캐스트 운영, 포럼 개최 등 음악산업 전반에 대한 육성과 창작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각도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음악 학원, 개인레슨, 소규모 라이브 클럽 등 기존의 민간산업 간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서라벌문화회관은 도보 10분 이내에 고속․시외버스터미널, 경주역, 중심 상권 등 우수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으며, 황리단길, 대릉원, 첨성대, 동궁과 월지, 교촌마을 등 주요 관광지와도 인접해 외부 프로 뮤지션들의 음반 녹음과 지역 관광을 연계한 체류형 음악 제작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음악창작 및 음악교육 관청인 음성서(音聲署)가 설치돼 음악의 발전을 이뤄내던 곳”임을 강조하며, “오늘날 수도권에 몰려있는 전문 음악창작공간이 경주에도 들어서게 되었으니 이를 계기로 음악 인프라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경주시가 대중음악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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