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오는 4월 15일에 실시되는 총선에서 대구 북구갑 지역구에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고 출사표를 던진 양금희 후보가 격앙된 모습을 드러냈다.

사연인즉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태옥 의원의 흑색선전 때문이다.

양금희 후보는 29일 “정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선거구가 많이 혼탁한 실정”이라면서 “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동조했다는 정 의원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정 의원의 흑색선전으로 인해 많은 유권자들이 오해하신다”면서 “페이스북 인터넷 등을 통해 유포한 정 의원의 흑색선전에 대해 책임질 것”을 주장했다.

이어 양 후보는 “4월 1일까지 언론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내용은 이미 공천 심사과정에서 상세하게 밝혀진 내용”이라며 “누군가가 저를 음해하려고 투서를 넣었지만 사실무근임이 판명된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태옥 의원이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지 못한 이유는 자신의 잦은 말실수 때문”이라면서 “정 의원은 노인을 업신여기는 발언, 이부망천 등으로 수차례 당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킨 장본인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태옥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전신 자유한국당 대변인 시절인 2018년 6월 7일 한 방송사에 출연해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는 소위 ‘이부망천’ 발언 때문에 여론의 질타를 받고 탈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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