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광화문 교통 관련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3.17. [뉴시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광화문 교통 관련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3.17. [뉴시스]

 

[일요서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방역 영웅이라도 된 듯 정치꾼들의 잇따른 강경발언과 정부의 뒷북 조치들이 되레 공권력을 동원한 것처럼 시민들을 압박하고 공포와 불안을 조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시민들을 편안하게 해 달라. 억압하지 말고 협력을 이끌어내라"고 촉구했다.
 
그는 "믿을 수 있는 건 오직 국민밖에 없다"며 "정책실패로 미친듯 퍼져나가는 전염병으로 정부가 우왕좌왕할 때, 그 공포와 위기 속에서도 이를 극복해 나가자는 힘은 국민으로부터 나왔다. 정부의 조치에 앞서 전국의 의료진, 자원봉사자, 공무원, 성숙한 시민의식이 살아 이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희망 연대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다는 조치 전에 이미 시민들은 현장에서 자발적 거리두기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사람이 모이는 모든 현장에서 모임과 집회를 자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 희망은 국민이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 통치가 아니라 정치를 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날 울산 남구을에 출마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응원글을 올리기도 했다.
 
황 대표는 "저는 김기현 후보가 총선에 출마한 이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바로 '문재인 STOP'"이라며 "김기현 후보는 지난 2018년 울산시장선거에서 청와대 하명수사와 선거부정이라는 희대의 공작정치 최대 피해자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춥고도 험난한 골짜기를 어떻게 헤쳐 나올 수 있었겠나. 진심은 승리한다는 굳은 신념 하나로 모든 고통 다 끌어안고 문재인 정권의 부정과 불의를 심판하기위해 그가 살아서 돌아왔다"며 "김 후보는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것이다. 울산시민과 함께 울산의 봄을 힘차게 열어갈 것이다. 힘차게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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