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뉴시스]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뉴시스]

[일요서울]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30일 손혜원 무소속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을 주축으로 창당된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과 거리를 뒀다.

이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 출연, 앞서 두 사람이 발언한 ‘열린민주당은 민주당의 효자’라는 말에 대해 “저희는 그런 자식을 둔 적 없다”며 “당을 창당해서 끌고 가시는 분이나 비례대표 후보자로 추천되신 분들이 저희 당에서 계시다가 나간 분들, 공천 신청했다가 탈락된 분들이다. 저희당 기준에 맞지도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열린민주당은) 민주당을 등지고 나갈 수 없는 태생에 문제가 있지 않냐”면서 “민주당이 힘들어질 때는 언제나 가서 부양할 책임을 가진 효자”라고 민주당 적통성을 주장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의 발언은 이에 대한 일갈로 풀이된다.

그는 총선 이후 열린민주당과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합친다는 것 자체가 지금 상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저희하고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한다”라고 반박했다.

4·15 총선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지역구 130석, 비례대표 20석 이상을 얻어 원내 1당이 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는 호남에서 국민의당에 많은 의석을 잃었고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에서는 비교적 선전을 했다”면서 “이번에는 수도권에서 지난번보다 (의석을) 더 얻을 것으로 예상 내지 기대가 된다. 5~10석 정도”라고 내다봤다.

또 “부·울·경은 지난번 수준을 방어하는 정도”라며 “작년 중반까지만 해도 (여론조사 결과가) 결코 나쁘지 않았는데, 연말, 연초쯤 많이 빠졌다가 최근 상황이 좋아지는 것도 감지가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비례대표 의석을 얼마나 확보하게 될 지에 대해서는 “20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원내 과반이 되면 좋겠지만 현실적 목표는 1당”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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