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황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2020.03.29.[뉴시스]
제21대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황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2020.03.29.[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이번 4.15 총선까지 불과 2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야당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구체적인 경제 대응책이 물밑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이 된 김종인 위원장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문제와 관련해 "급하더라도 우리 삶을 지속시킬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긴급재정명령이라는 것으로 예산 조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선대위원장은 이날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가구당 100만원씩 주면, 100만원이 끝나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할 것이냐"면서 "코로나 사태가 당장 오늘 내일, 한달 사이에 끝나는 것도 아니고 연말까지 지속될지 더 될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장 비상경제 상황이기 때문에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 대한 생계 유지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금년 편성 예산의 20%를 절감하는 대책을 취해달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추경도, 기존 예산 재조정도 국회 소관이다. 예산 사용을 먼저하고 부족한 재원은 국회로 메꿔나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빚을 내서 먼저 시작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봐야한다"며 "국민을 보더라도 예산 범위 내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이 필요하면 소위 부채지는 것을 해야한다는 것을 다시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정치와 모든 곳이 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묻혔다는 생각이지만 지난 3년 동안 모든 실정을 판단하는 선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선대본부에 오늘처럼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방안을 경쟁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황교안 대표도 경제 현안에 대한 발언을 이어갔다. 황 대표는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노동시간 제한 등은 우리나라를 기저 질환에 빠지게 한 정권의 아집"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아집은 코로나 위기에서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부를 창출할 경제 주체를 사실상 불구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기는 동시에 기회"라며 "저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큰 방향은 국민에게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국민이 도와주시면 더 큰 힘을 얻어 경제 살리기 대장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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