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영화 기생충 촬영지인 서울 종로구 자하문터널 계단을 찾아 낙후지역 관광지 개발 방안 관련 현장방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2월17일 오전 영화 기생충 촬영지인 서울 종로구 자하문터널 계단을 찾아 낙후지역 관광지 개발 방안 관련 현장방문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30일 민주당이 합류한 비례대표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에 대해 “민주당이 연합의 형태로 참여한 건 우리당 바깥의 소수세력이 동참하게 하자는 취지였는데 그것이 충분히 실현되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가진 차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상대측의 불참 또는 협의의 촉박함 등으로 그렇게 됐다. 이미 선택은 나와 있는 상태에서 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정한 정도 이상의 지지를 받는 소수정당들도 원내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열자는 게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라며 “이것이 야당의 이상한 발상으로 어그러지기 시작해 전체가 아름답지 못한 양태를 빚은 게 현재의 상태”라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선 필요성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관해서는 “분명한 건 정당제도가 다소 훼손된 게 사실”이라면서 “정당법의 개정 또는 재검토와 더불어 선거법도 논의될 필요가 있다”라고 의견을 표명했다.

총선 전망에 대해서 그는 “의석 전체나 지역별 전망을 하지 않는다”며 “그저 겸손하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적 상처로 국민들이 많이 괴로워하시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덜어드리고 위로해드리는 데 집중하는 게 더 올바른 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당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현금성 지원을 하기로 한 것과 관련, “대체로 당은 적극적 자세로 생계비 지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정부는 앞으로 더 긴하게 돈 쓸 일이 생길 수 있고 재정의 건전성을 쉽게 허물어선 안 된다는 생각이 있어 매우 신중한 대응을 했다”라고 전했다.

또 “(당정 간 협의에서) 다수 의견과 소수 의견이 있었다”며 “대체로 적극론이 다수 의견이었다”라고 부연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대통령이 헌법에 보장된 긴급재정명령으로 예산을 조정하는 게 가능하다’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일일이 반응할 것 없다. 긴급재정명령은 국회를 열 수 없을 때 발동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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