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감기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감기 증상을 보이다가 열이 없이 콧물, 재채기를 오래 방치하면 바로 만성 비염으로 이어진다. 만성 비염이 심각해지면 축농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평생 호흡곤란에 시달리고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된다. 서울 평강한의원(02-566-1656/ www.dr-lee.co.kr) 이환용 원장이 개발한 청비환은 바로 이 같은 콧병에 유용한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말 그대로 코를 시원하게 뚫어준다는 뜻의 청비환은 ‘코나무’로 불리는 유근피에다 행인(살구씨), 신이화(목련꽃봉오리), 수세미 등 20여가지 한약재를 첨가해 만든 녹두알 크기의 환약이다.

코나무가 콧병에 좋다는 것은 여러 한의학서에도 나와 있는 사실이지만, 이 원장은 여기에 다른 약재 등을 첨가해 상승효과가 나타나도록 했다. 청비환은 맛이 거북하지 않아 어린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다. 이밖에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한방에서는 대부분 한약과 침으로 코질환을 치료한다. 한방에서는 오장육부가 서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코에 병이 생겼더라도 이것이 폐나 심장에 있으면 이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근본 치료라고 본다. 따라서 몸을 건강하게 유지시키고 체질을 개선시켜 막힌 기운을 뚫는데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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