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자동차부품기업 지원사업 신속 추진 및 지원 확대
- 코로나19 확산에 부품기업 유동성 확보와 기술 역량 향상에 집중 지원

[일요서울ㅣ창원 이형균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미국, 유럽 등 자동차 생산 중단과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 지원과 기업지원 사업을 확대ㆍ시행한다고 밝혔다.

경상남도청 전경
경상남도청 전경

경남 자동차부품산업은 기업수 1931개사로 전국 대비 14.1%이며 수출은 지난해 3016백만 달러로 13.4%를 차지해, 국내뿐만 아니라 지역 산업경제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경남도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도내 부품기업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 2월 3일부터 자동차부품산업 피해 대응상황반을 구성해 피해기업을 조사하고 부품기업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는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오고 있다.

경남도는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의 활력을 제고하고 산업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기업지원 사업예산 123억 8000만 원을 신속 집행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시제품 제작, 성능평가 지원 및 미래차 기술력 확보 등으로 지원한다. 오는 4월 추경에는 12억 원을 추가 확보해 자동차 부품제조 제품공정개선 지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미래차 부품실증 및 사업화 지원 사업은 확대 추진해 부품산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 자생력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한 2019년부터 신용보증기금에 자금을 출연해 도내 자동차부품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안정, 시설투자, 기술개발 등에 필요한 유동성을 지원(P-CBO)해 오고 있다. 2월 28일부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원규모를 확대해 중소기업은 200억 원, 중견기업은 350억 원을 한도로 전년도 대비 각각 50억 원과 100억 원을 추가 확대했으며, 도내 기업은 고정금리로 이자율을 0.2% 감면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영삼 도 산업혁신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소비심리 위축, 자동차 부품 수급 애로 및 가동 중단 등으로 완성차 생산ㆍ판매가 감소돼 도내 부품기업에 많은 어려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위기 상황을 단기적으로 극복해 나가기 쉽지 않겠지만, 산업 변화를 미리 준비하고 내실을 다져 나간다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므로 우리 도는 경남의 자동차부품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부품업체 휴업 및 실직자 발생 요인 등의 고용 불안을 안정화 시키고 노동시장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자동차부품기업이 신규인력 채용할 경우 1인당 250만 원(국비)까지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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