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뉴시스]
신동빈 회장 [뉴시스]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연봉으로 181억 원의 넘는 보수를 받으면서 10대 기업 총수 중 ‘연봉킹’을 차지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건설, 호텔롯데,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7개 계열사로부터 총 181억7800여만 원을 수령했다.    

롯데지주로부터 급여 18억6700만 원, 상여 2억500을 합쳐 20억7200만 원을 받았고 같은 기간 롯데쇼핑으로부터는 급여 20억 원, 상여 2억1400만 원 등 22억1400만 원을 받았다.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은 곳은 롯데케미칼로 급여 35억 원, 상여 6억1300만 원 등 41억1300만 원을 수령했다. 

이어 롯데호텔 33억3000만 원, 롯데제과에서 급여 19억1700만 원, 상여 2억6100만 원을 받아 총 21억78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외에도 롯데칠성음료 16억9400만 원, 롯데건설 25억7100만 원을 보수로 챙겼다. 다만 롯데건설은 퇴직금 9억3800만 원이 포함된 액수다.

지난해 12월31일 신 회장은 롯데건설, 호텔롯데, 롯데칠성, 롯데쇼핑 등 등기임원에서 사임하고 롯데지주,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이사직은 유지 중이다.

신 회장은 지난 2018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7개월여 간의 수감생활로 인해 78억 원의 보수를 받게됐다. 이 점을 고려하면 연봉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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