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 쓰레기를 자꾸 우리 집에 버리는데...그건 범죄다"

미래통합당 박종진(인천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미래통합당 박종진(인천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인천 서구을은 역동성 있는 후보가 필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후보는 지난 30일 공개된 인천투데이 유튜브 방송 ‘인투티비’에 출연해 2018년 재보궐 선거와 21대 총선 출마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박종진 후보는 과거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지난 2018년 서울 송파을 재보궐 선거 출마 당시를 회상하며 “정치가 사회, 문화, 체육 모든 분야의 가장 상부구조를 차지한다. 정치가 잘못되면 경제도 잘 될 수가 없다. 지금 이 나라 경제가 엉망이다. 그 이유가 정치에 있다. 경제에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는 해야 하는데 아무한테나 맡겨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정치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런데) 한번 했는데 선택이 안됐다. 그러면 이건 하늘의 뜻이다 해서 접었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대 총선에 나서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한 중진의원과의 전화통화를 소개했다. 박종진 후보는 “이번에 출마 안하면 역사의 죄인으로 남는다라고 했다. 죄인이 되기는 싫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 서구을) 여기가 나를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천 서구을은 역동성 있는 후보가 필요한 곳이다. 수도권쓰레기매립지 문제도 있지만 그밖에 교통‧교육 문제 등 내가 관심 갖고 있는 것들을 총망라해서 갖고 있는 그런 지역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천 서구을은) 역동성 있는 제가 필요한 지역이다. 이런 지역에서는 내가 정치를 한번 해볼 만하다. 이런 확신을 가졌다”라며 출마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박종진 후보는 “정치인은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정치는 아무나 해서는 안 된다. 정치는 꼭 해야 되는 사람들이 해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올바로 서고 국민이 행복한 거다. 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 하면 나라가 굉장히 불행해 진다”라고도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심부름꾼이고 봉사하는 자리고 희생하는 자리다. 국회의원은 자기 자신을 드러내거나 폼 재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특히 서구을은 일을 하는 곳이다. 할 일이 너무 무궁무진하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박종진 후보는 인천 지역구 의원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그는 디바이드 정책의 문제를 지적하며 “국민을 둘로 나눠 가지고 어느 한쪽 편도 못들 게 만드는 이러한 정책, 대표적인 게 쓰레기매립지 정책이다. 2km 안에 든 사람에게는 해택을 주고 아닌 사람에게는 혜택을 안 줘서 국회의원이든 구청장이든 이 부분에 대해서 누구 편도 못들게 하는.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폐촉법(폐기물처리촉진법)이 한 번도 발의가 안 된 것 아니냐. 남의 집 쓰레기를 자꾸 우리 집에 버리는데...그건 범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화를 내야하지 않나. 정치인들이 목소리 내줘한다”라면서 수도권쓰레기매립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밝혔다.

한편 인천 서구을 지역 출마를 선언한 미래통합당 박종진 후보와 무소속 이행숙 후보는 지난 30일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두 후보는 다음달 6~7일경 지역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후보를 단일화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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