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2.24. [뉴시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2.24.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미래통합당이 31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구시대적 네거티브전략에 골몰하고 있었음이 드러났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황규환 통합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각 후보 캠프에 전달됐다며 언론에 공개된 민주당의 ‘제21대 총선 전략홍보유세 매뉴얼’은 제목은 매뉴얼이었지만, 구차한 변명과 근거 없는 궤변으로 가득한 ‘네거티브 전략보고서’였고 읽다보면 실소를 자아내는 한 편의 소설에 불과했다”라고 평가했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국가부채가 800조 원을 넘었는데도 ‘건강한 재정안정성’을 운운하고, 민간인이 군부대를 휘젓고 다니는데도 ‘유능한 안보, 책임국방’을 이야기한다”며 “조국 사태로 나라를 이 지경 내놓고서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을 이야기하고, 교통공사 채용비리를 묵인하고도 ‘채용공정성’을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발목정당, 구태정당, 막말 정당 심판을 강조해야한다’는 대목에서는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다”면서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짓밟고, 의회폭거와 사법폭거를 일으킨 민주당이야 말로 ‘대한민국 발목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틈만 나면 국민을 편 가르고 철지난 적폐몰이에 나서는 민주당이야 말로 ‘구태정당’이며, ‘봉쇄’ 운운하며 국민들 가슴에 대못박는 민주당이야말로 ‘막말정당’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근거 없는 네거티브와 낯 뜨거운 자화자찬, 뻔히 보이는 거짓말과 자신들의 특기인 남 탓만이 가득한 이 보고서는 후안무치를 넘어 분명코 대한민국 정치를 후퇴시키는 행위임에 틀림없다”며 “통합당은 민주당의 시대착오적 네거티브전략에 휘둘리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며 묵묵히 우리의 길을 갈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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