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번주소 NO... 함양 군민이 도로명주소를 쉽게 사용 할 때까지~~

[일요서울ㅣ함양 이형균 기자] 경남 함양군청의 도로명 주소는 ‘함양읍 고운로 35’이다. 예전에 사용했던 지번주소는 ‘함양읍 운림리 31-2’였는데, 고운은 통일신라시대 함양태수를 지낸 고운 최치원선생의 호에서 따온 것이다.

도로명주소 @ 함양군 제공
도로명주소 @ 함양군 제공

이처럼 도로명 주소는 지명이나 지역정서 등을 살려서 만들게 되므로 주소를 기억하기 쉽다. 또한 도로에 따라 ‘~~로’, ‘~~길’을 구분해 사용하며, 주택·건물에 따라 순차적으로 번호를 부여하게 된다.

도로명 주소는 2011년 7월 29일부터 기존 지번 주소와 병행사용하다, 2014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법정주소로 시행하여 사용하고 있다. 일제강점기부터 지번으로 표기된 주소만 사용해오는데 익숙하다 보니,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홍보를 강화 하면서 도로명 주소사용이 정착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함양군에서는 미래세대의 중심이 될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도로명주소 쳬계의 이해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함양교육지원청과는 물론 각종 지역 축제장을 찾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체험활동과 홍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함양군이 도로명 주소 정착을 위해 추진한 사업들을 살펴보았다.

도로명주소 안내시설 설치 및 관리
2011년부터 도로명주소 안내시설인 도로명판 3381개, 기초번호판 453개, 지역안내판 15개를 설치 관리면서, 위치 찾기 선진화에 앞장서 함양은 교차로별 도로명판 설치율이 경남도내 최상위에 올라와 있다.

찾아가는 도로명주소 홍보 및 교육
지역축제 시 도로명주소 홍보관 운영(20회이상), 여성단체 회의 시 방문 교육(5회) 도로명주소 홍보교실(3개 초등학교) 230명, 도로명주소 그림그리기(6개 초등학교) 216명, 경노모당 방문 교육(50회) 등 그간 세대별 맞춤 찾아가는 홍보교육 및 실생활에 밀접한 홍보물품을 제작해 군민들에게 배부했다.

또한, 도로명주소 책자형 안내지도 2000부를 제작해 지역 우체국, 경찰서, 소방서 등 주소 활용이 많은 유관기관에 배부해 행정 업무 수행 시 참고하도록 했다.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 및 건물번호판 정비 사업
전통 한옥마을인 지곡면 개평마을에 기존 표준형 건물번호판 대신에 전통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자율형 건물번호판 153개를 설치해 특색 있는 관광지 조성에 기여를 했고, 지역 건물번호판 전수조사를 통해 탈색, 오부착, 훼손 등 노후화된 건물번호판 5500여 개를 무상 정비(1차사업 2015년 ~ 2017년) 했으며, 2019년 함양읍 외 4개면을 재차 전수조사 해 훼손된 건물번호판 2200여 개를 무상 정비(2차 2019년 ~) 해 시설물의 위치 정보 신뢰성을 확보했다.

국민 불편사항 개선 추진 및 사물주소 부여
도로명주소를 사용하면서 군민이 불편개선을 요구하는 항목 중에는 건물번호 부번이 3자리 이상으로 너무 길거나, 100미터 이상 긴 구간에 같은 도로명주소를 사용하면서, 도로명 구분이 필요한 경우 등에 대해 각각 3건씩 정비했고, 재난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진옥외대피소(26건), 택시승강장(2건)에 사물주소를 부여했다.

함양군의 2020년 도로명주소 정착위한 사업계획
도로명주소 안내시설(도로명판) 184개 신규설치, 각종 축제와 2020함양산삼엑스포 시 도로명주소 홍보관을 운영하고, 안의면 등 6개면(안의ㆍ휴천ㆍ유림ㆍ지곡ㆍ서하ㆍ서상)에 건물번호판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조사결과에 따라서는 훼손된 건물번호판 무상 정비, 실생활에 밀접한 군내버스 승강장(230여개) 등에 사물주소를 부여한다.

또한 도로명주소사용과 관련한 국민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장차는 드론택배, 자율주행 차량의 운행 등을 대비한 환경을 조성하는 등, 국가 추진시책에 맞추어 군민이 실생활에 도로명주소를 사용함에 한 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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