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광주시교육청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이 4월9일 고3·중3부터 시작되는 온라인 개학에 맞춰 ‘원격교육지원팀’을 구성하고, 철저한 대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3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4월9일 고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이 온라인 개학하고, 4월16일은 고 1∼2학년·중 1∼2학년·초등학교 4∼6학년, 4월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이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한다.

‘원격교육지원단’은 각급학교의 원격교육 전문가로 구성되며 1대1 컨설팅 방법으로 원격수업 운영 방법을 안내하고, 콘텐츠를 제작해 보급할 방침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이미 지난 30일부터 서강고·대촌중·지산중·송정초 등 4개 학교를 ‘원격수업연구시범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시범학교는 정규수업에 준하는 원격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과별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운영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4월9일 온라인 개학에 맞춰 시범학교의 성과들을 모든 학교에 전파해 교육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원격교육 환경(인터넷 통신비)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광주시교육청이 ‘학교별 원격교육 환경구축 현황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광주 전체 학생 16만5000여 명 중 인터넷 접속 불가 학생은 1,530명이었다. 광주시교육청은 해당 학생들에 대해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초·중학생 4개월 분 1인당 7만400원, 고등학생의 경우 12개월 분 1인당 12만1,200원이다.

원격수업을 위한 스마트패드도 지원한다. 광주 전체 학생 중 스마트패드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1,712명으로 조사됐다. 시교육청은 교육부 대여를 통해 1,200대 물량을 확보했으며, 부족한 512대는 보유량이 여유 있는 학교에 대여를 협조해 충분히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광주시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원격수업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고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원격수업 가이드 북’을 제작해 보급한다.

교원들의 원격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 30일 초·중·고 전체 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연수도 실시했다. 또 온라인 개학 초기 PC나 태블릿 기기 작동법이 서툴거나 에러 발생으로 원격수업에 접속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원격교육 지원센터’ 설치해 온오프라인 지원체제를 구축·지원한다.

장휘국 교육감은 “코로나19로 휴업이 장기화 되고 있지만 원격수업에 철저히 대비해 학생들의 교육공백을 최소화해 나가겠다”며 “긴급한 상황이지만 광주교육 가족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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