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뉴시스]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항공 길이 막히면서 경영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일부 항공사는 인력 구조조정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30일 1~2년차 수습 부기장 80여명에게 4월1일자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했다. 통상 수습 부기장은 큰 결격 사유가 없는 이상, 수습 기간 비행 훈련을 마치면 정규직으로 전환돼 왔다.
 
대한항공도 이달 초 2년차 이상의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단기 희망휴직 신청을 받은데 이어, 이달 중순 2년차 이하 객실승무원까지 전체 승무원으로 신청 대상을 확대했다.
 
아시아나에어포트 하청업체인 케이오는 정리해고를 예정 중이며, 한국공항 하청업체 이케이맨파워는 이미 일부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2분기에도 단거리와 장거리 모두 국제여객 수요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여객수요 회복은 빨라야 5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일부 항공운송업체들은 유동성 리스크에 직면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