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은행장, 코로나19 대응 사내 방송 통해 기념사…고객에 집중 ‘신한다움’ 당부

신한은행이 2003년 조흥은행을 인수하고, 2006년 통합 신한은행으로 새롭게 도약한 지 14주년을 맞이했다. [일요서울]
신한은행이 2003년 조흥은행을 인수하고, 2006년 통합 신한은행으로 새롭게 도약한 지 14주년을 맞이했다. [일요서울]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신한은행이 통합 14주년을 맞았다. 예금보험공사로부터 2003년 조흥은행을 인수하고, 2006년 4월1일 통합 신한은행으로 새롭게 출범한 지 14년이 됐다. 

신한은행은 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별도의 기념식을 열지 않고 사내 방송을 통해 진옥동 은행장의 통합기념사를 전달했다. 매년 시행해 온 유공직원 표창도 각 영업점에서 수여했다.   

진 은행장은 “최초의 민족 자본 은행으로 출발해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함께한 역사를 ‘금융보국’의 창업이념으로 혁신을 선도해온 신한이 이어받아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이정표가 됐다”며 “신뢰와 사랑을 보내주신 고객과 그 동안 땀 흘려 온 전·현직 신한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및 직원 자가 격리가 시행됐던 성남공단금융센터의 업무공백을 막기 위해 긴급 파견됐던 직원들과 대구·경북 의료진을 위해 200인분의 도시락을 만들어 병원 및 보건소에 전달한 직원을 소개하며 현장에서 고객과 마음의 손을 맞잡고 고통을 나누는 직원에 대한 위로와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진 행장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각 국의 정부와 유수의 기업들이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금융업의 기준도 새롭게 바뀔 것”이라며 “빠른 정보공유, 민첩한 의사결정, 적극적인 실행 등 ‘선을 넘는 도전’으로 새로운 ‘신한은행 방식’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 사회와 같이 성장하고자 했던 창립과 통합의 역사가 일류 신한의 미래를 세우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객에 집중하고 사회와 함께하는 신한다움의 가치를 키우는 일에 모두가 마음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달 26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진 은행장은 ‘같이 성장 평가제도’, ‘투자 상품 판매 정지 제도’, ‘고객 중심 영업점’ 등 지속적인 ‘고객 퍼스트’를 실천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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