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도서관 외벽 서울꿈새김판이 봄을 맞아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서울시는 봄편 꿈새김판 문안 공모전 당선작으로 이유린(26·여)씨의 '봄바람 숭덩 잘라 당신 고달픈 날 드리고 싶네'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불안하고 침체된 상황을 함께 이겨내자는 희망과 격려를 담은 문구가 많았다.

시는 이씨 외 5명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 1편, 가작 5편이 뽑혔다.

대상을 수상한 이씨는 "우리 인생이 항상 봄일 수는 없다는 관점에서 착안한 글귀"라며 "누구에게나 위로가 필요한 순간은 찾아오기 마련이고 그때를 위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봄바람을 숭덩 자른다는 표현이 인상적이고 따뜻한 봄바람 자체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해 계절감이 느껴지는 위로를 담았다"며 "코로나19로 지치고 고달픈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해 줄 따뜻함이 느껴지는 문구"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