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민문화회의:썰’ 로 ‘문화도시 창원’ 풀어낸다

[일요서울ㅣ창원 이형균 기자]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와 창원시문화도시지원센터는 올해 3년차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으로 시민거버넌스 구축사업 ‘창원시민문화회의:썰’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시민의 의지 모아 문화자치 출발(문화도시창원,타운홀미팅) @ 창원시 제공
시민의 의지 모아 문화자치 출발(문화도시창원,타운홀미팅) @ 창원시 제공

‘썰’은 ‘설(說)’의 변형으로 문화의 가치(價値)에 대한 시민의 의견이나 생각을 이야기로 풀어내어 담론을 형성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문화의 가치가 곧 도시의 미래 자산으로 연결되는 시대에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끌어내고, 건강한 문화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 주민들 스스로 생활 속에서 겪고 있는 불편사항 혹은 개선해나가야 할 것들을 직접 찾아 해결하려는 의지가 아닐까?’

‘창원시민문화회의:썰’은 문화분권과 지역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된 수평 구조의 시민거버넌스로 시민이 스스로 생활 속 문화의제를 발굴해 문화적 아이디어로 해결하고 실천하면서 지역의 문화역량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문화시민리더인 문화썰:방의 방장(이하 문화방장) 58명을 공개 모집해 선정한다. 문화방장의 조건은 문화의제를 제안하고 이에 뜻을 함께하는 6명의 방원으로 1개의 문화썰:방을 꾸려서 신청해야 한다.

이렇게 구성된 58개의 문화썰:방은 ‘창원시민문화회의:썰’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로 매월 2회의 모임을 통해 문화의제를 중심으로 생활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실천적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을 거친다.

올 연말 열릴 ‘문화:썰 총회’는 58개 ‘문화썰방’ 총 406명이 참가하는 회의로 2020년 대표 문화의제 투표, 채택, 문화정책 발의까지의 과정을 민주적 방법으로 운영하여 선정할 예정이다.

문화방장 모집은 오는 6일부터 17일. 자세한 사항은 창원시청과 창원시문화도시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시민문화회의:썰’에서 제안된 58개의 시민 고견을 문화정책으로 담아내는 것은 문화자치 실현으로 도시문화가 질적으로 성장하는 구체적인 대안이다”며 “시민이 스스로 뽑은 문화의제가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성숙한 문화행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