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미래통합당에서 공천배제 돼 탈당 후 대구 수성갑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나선 이진훈 후보가 1일 전격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이진훈 후보는 사퇴 선언문에서 "저는 이 시간부로 21대 국회의원 선거 수성갑 무소속 후보 사퇴를 선언한다."며 "저의 진퇴와 관련해 캠프 내와 지지자분들 간에 의견이 심각하게 엇갈렸으나, 시대적 요청과 대세에 따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저를 지지해주시고 성원해주신 분들께는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 없다. 여론조사 결과는 반드시 보수후보 단일화를 하라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에 저는 그간의 갈등이나 개인적 아쉬움은 모두 털어버리고 정권심판의 대의와 보수후보의 승리를 위해 후보직을 내려놓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권자들께서 현명한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에 사퇴하는 것이 저의 처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를 지지해주시고 도와두신 수성구민 여러분께 거듭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리며,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고 있는 대구시민 모두가 하루빨리 활기찬 일상의 모습을 되찾기를 기원드린다."고 피력했다.

이진훈 후보의 전격 후보 사퇴는 최근 발표된 몇몇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