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오는 4·15 총선에서 대구 달서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허소 후보가 1일 태극단 학생 독립운동 기념탑에서 21대 국회의원 선거 승리를 다짐하는 공식 출정식을 가졌다.

허소 후보는 "먼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여러분과 비록 이 자리에는 함께하지 못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대처하며 이겨내고 계시는 달서구민 여러분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존경과 감사의 인사 말씀을 올린다."며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나라의큰 위기입니다. 하지만 대구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떨쳐 일어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도시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제 강점기인 1942년 대구 상원고의 전신인 대구공립상업학교와 인근 학교 재학생 26명은 독립 결사 단체인 태극단을 만들어 무장 항일투쟁을 준비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듬해 5월 단원 모두가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으며 이 중에서 네 분이 순국하셨다."며 "저의 가문에서도 허훈, 허위 의병장을 비롯해 3대에 걸쳐 열네 분이 독립운동에 헌신하셨습니다. 저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하고자 했던 선조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허위 의병장이 일제에 항거하는 독립운동의 시작을 알렸다면 태극단 학생독립운동은 숱한 탄압에도 독립운동 정신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정신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임진왜란 당시 일본의 침략에 맞서 싸웠던 의병에서부터 이어져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소 후보는 미래통합당 윤재옥 후보의 3선 저지를 위해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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