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12-1지구 조감도
11-1, 12-1지구 조감도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 서소문로에 가족호텔과 관광호텔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제4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개최해 중구 태평로2가, 서소문동, 남대문로4가 일대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서소문구역은 1973년 최초 구역지정된 이후 1978년 변경 결정됐다. 시는 이곳에 대해 도심 고유의 특성 및 장소성, 옛 도시조직을 유지·보존할 수 있도록 재정비했다. 시는 기존의 도시조직을 보전하고 지역적 특성을 살리기 위해 단일화된 철거정비형 정비수법이 아닌 보전정비형, 일반정비형 등으로 전환했다. 시는 옛길의 보행연속성을 고려해 공공보행통로도 신설할 계획이다.

또 주민제안된 11-1, 12-1지구의 정비계획 변경(안)을 함께 결정해 이 구역에 업무시설과 숙박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11-1지구에는 업무시설과 숙박시설(관광호텔)이, 12-1지구에는 숙박시설(가족호텔)이 건립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공공기여를 통해 소공동 주민센터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정비계획 재정비로 도심내 활성화된 상업가로의 특성을 유지보존하면서 낙후된 도시경관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 도심부 정체성을 강화하고 정비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도봉구청장이 요청한 체육시설(쌍문동 다목적체육센터) 및 공원(쌍문근린공원)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시설 변경결정안도 수정가결했다.

현재 도봉구 쌍문동에는 체육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도봉구 쌍문근린공원 일부를 변경해 이곳에 체육시설을 신축하는 것이 이번 변경결정안의 골자다.

시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체육시설 대상지 인근 쌍문근린공원에 대해 대체공원을 확보하기 위해 도시계획시설인 체육시설과 공원을 결정(변경)하는 사항에 대해 심의했다.

시는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 결정으로 도봉구 쌍문동내 부족한 공공체육시설을 확보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서초구 방배동 988-1번지 일원 방배신동아아파트에 대해 남측도로를 변경하는 도시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안)도 원안가결했다.

이는 방배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지정과 관련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과정 중 남측도로를 줄이자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주민공람, 시의회 의견청취 후 후속절차를 진행한 것이다.

원안가결됨에 따라 향후 방배신동아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아울러 서울시 녹지지역에 대한 토지적성평가 적성등급 활용 방법 결정(안)에 대해 수정가결했다.

토지적성평가란 녹지지역(비시가화지역)에 대해 토지의 환경·물리·공간적 입지특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그 결과를 도시계획에 활용하는 제도이다.

토지적성평가에서 녹지지역은 필지별로 '가'~'마'등급으로 구분된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도시관리계획 입안 시 등급별 적용 기준이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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