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학생 참여형 수업전문가 육성 정책 발표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3일 미래인재육성의 근간이 되는 교사의 수업전문성 신장을 위해 ‘2020 학생 참여형 수업전문가 육성 정책’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학생의 삶과 연결된 흥미 있는 배움 중심 교실문화를 만들고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하며, 수업 역량이 우수한 교사를 선발해 수업전문가 자격을 부여하는 경북교육청 교실수업 혁신의 대표적인 정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휴업 기간 중에 그동안 양성한 수업전문가들의 실시간 유튜브 수업과 온라인 수업 영상 제작 등은 경북 도내 학생들의 학습 공백 최소화와 맞춤형 학습 지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업전문가 제도는 ‘수업연구교사’→‘수업선도교사’→‘수업명인’등 3단계로 구성돼 각 단계별로 참여 자격과 역할이 구분되고, 이전 단계를 인증 받아야 다음 단계에 도전할 수 있다.

특히, ‘수업연구교사’는 학생참여중심 수업을 운영하고 싶은 교사가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신청하고 본인의 수업 혁신, 학교 단위의 교실수업개선 지원, 시・군단위의 연구수업 공개와 수업 관련 연수・연구 활동 등을 한다.

또한 ‘수업선도교사’와 ‘수업명인’은 이전 단계의 수업전문가 활동 인증, 교육경력과 수업 연구대회 실적을 바탕으로 선발하고, 교육지원청과 도 단위 수업 컨설팅을 지원하며 수업연구·연수 활동을 한다.

이에 수업전문가는 1년 동안 활동하며 수업 역량과 활동실적에 대해 다방면의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인증을 받는다.

최고의 명예 단계인 수업명인은 현재까지 중등 교사 1명이 인증을 받을 정도로 수업전문가 제도는 까다롭고 엄격하게 운영된다.

인증 방법은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함께 적용하며 심사 영역은 수업 심사(연구수업과 일상수업)와 활동실적(수업 컨설팅 참여, 강의와 집필 실적,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 동아리 활동 등) 심사를 한다.

올해는 수업 심사 비율을 기존 70%에서 80%로 확대해 교원 수업 전문성에 더욱 비중을 둔다.

수업전문가 활동에 참여하는 교사들은 수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나만의 수업브랜드’를 갖고, 동료 교사들과 수업 나눔과 협의, 소통으로 함께 성장하며 교실수업혁신의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

경북도교육청은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학생 참여형 수업전문가 육성 정책을 추진해 수업전문가 3,700여 명을 양성했으며 수업 공개 2,000여 회, 경북형 수업포털사이트인 ‘수업나누리’를 통한 온라인 수업컨설팅 1,200여 회, 자료 탑재 9,000여 건 등의 활약으로 교원 수업 전문성 신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수업선도교사 인증을 받은 칠곡 북삼초 교사 이희명은 “수업전문가 육성 정책에 참여하면서 꾸준히 수업 연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교원 전문성의 핵심인 수업에 자신감을 갖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올해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수업전문가 정책 추진으로 학교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과 수업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으로 수업전문가 활동에 참여하는 교사가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도 유·초·중·고에서 600여 명의 교사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의 수업전문가들이 새로운 수업 문화를 만들고 학교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경북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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