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리하고 정확한 판단, 2,000만원 피해 막아

전남 순천시에서 보이스피싱 예방한 농협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에서 보이스피싱 예방한 농협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일요서울ㅣ순천 조광태 기자] 전남 순천경찰서(서장 노재호)는 지난 4. 2. 한국통신사와 경찰을 사칭하여 2,000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관내 순천농협 00지점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기념품을 전달하였다.

피해자 A씨는 지난 3. 20. 13:00경 한국통신사 직원을 사칭한 자로부터 “고객님의 모든 정보가 유출되어 범죄에 이용되었다. 경찰서에서 연락 갈 것이다”라고 속이고, 경찰을 사칭한 자와 통화하게끔 한 뒤 불러주는 계좌번호로 모든 돈을 찾아 이체하도록 하는 전화를 받았다.

이에 피해자 A씨는 배우자와 순천농협 00지점을 방문하여 배우자 명의의 장기저축 2,000만원을 중도해지하여 모두 현금으로 출금해달라고 하자, 창구에서 근무하던 직원은 갑자기 장기저축을 해지하면서까지 현금을 찾겠다고 하는 점과 다급해하며 불안한 행동을 보이는 모습에 전화금융사기임을 직감하고, 차분히 시간을 끌며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여 한국통신사와 경찰을 사칭한 전화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2,000만원의 피해를 예방하였다.

노재호 서장은 소식을 접하고 순천농협을 직접 찾아가 정확한 판단과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에 기여한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격려하면서 “앞으로도 경찰과 금융기관의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관심으로 공동체 치안을 유지하면서 전화금융사기 예방에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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