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원유 생산량을 두고 협상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백악관 발언록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엑손 모빌, 셰브런,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등 미국 주요 석유회사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열어 "이 문제(사우디와 러시아간 증산 경쟁)을 해결하고 우리 에너시사업을 되찾아 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두 정상과 모두 대화를 나눴다고 반복하면서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 모두 어떤 일이 일어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President Putin and the Crown Prince want something to happen badly)"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와 러시아가 1000만~1500만 배럴 감산을 합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푸틴 대통령, 빈 살만 왕세자와 잇따라 통화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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