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2020.02.22.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2020.02.22.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국내 확진자가 1만 명(사망자 183명, 지난 5일 기준)을 넘어선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규모 확산 사태를 우려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앞서 강조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란 전염병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 간 일정거리를 유지하자는 장려운동이다. 통상 구체적으로 재택근무를 비롯해 대규모 모임은 되도록 삼가하자는 것.

정 총리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부터 다시 2주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됐는데, 여기서 느슨해지면 감염이 확산될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 총리는 "상상하고 싶지도 않지만 만약 수도권에서 감염이 대규모로 퍼지면 지금 서구 여러 나라가 겪는 위기가 우리에게 닥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물리적 거리두기는 남을 위한 배려일 뿐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역수단"이라며 "국민 한분 한분이 방역 전문가가 돼서 자신의 건강과 공동체 안전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개인위생에 유의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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