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재단 후원으로 4월 6일부터 13일까지 전시

​(사)한국생활미술협회장 최명식 화백​
​(사)한국생활미술협회장 최명식 화백​

그동안 ‘소통’이란 화두로 주목받아온 중견작가이자 (사)한국생활미술협회장인 최명식 화백이 '소통, 그 후 생활을 미술하다’라는 주제로 서른두 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 작품은 유화, 아크릴화, 서각, 칠보공예, 생활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최명식 화백의 이번 전시 작품들은 불확실성의 세계에 쏘아올린 희망의 관조가 담겨있다. 코로나19 사태에 퍼져가는 세기말적 우울감이 아닌 절체절명의 삶과 죽음의 패러독스를 투시한 인간과 자연에 대한 절대미학의 발현들이다.

전시작품들도 가녀린 인간 군상의 카오스가 난무하는 시대에 찾아가는 소망의 꽃과 오브제들이다. 사물의 객관적 투시를 표현하는 게 아니라, 현상계를 직관하고 영원한 탐미적 유영을 찾아가는 작가만의 견고한 소우주들이다. 그런 나르시시즘으로 채색하는 화려한 몰입과 미학의 용트림이 화폭에 가득하다.

최명식 화백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사람들의 우울한 마음을 그림으로나마 좋은 기운을 전해주고 싶은 간절함에 목단 꽃을 작품 속에 담았다. 또한, 작품의 액자까지 직접 만들어 작품에 옷을 입혔다”라며 , 작가 스스로 그림이나 액자, 혹은 그 이상으로 이번 전시에 애정을 가지고 작업했다고 말한다.

​(사)한국생활미술협회장 최명식 화백 작품​
​(사)한국생활미술협회장 최명식 화백 작품​
(사)한국생활미술협회장 최명식 화백 작품
(사)한국생활미술협회장 최명식 화백 작품
(사)한국생활미술협회장 최명식 화백 작품
(사)한국생활미술협회장 최명식 화백 작품

이번 전시작품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간과 자연, 유한과 무한, 삶과 죽음의 파고 속에서, 탈세속적인 초월적 자아로 인간내면을 관조하고, 화려한 자아를 채색하는 미학적 여정이 녹아있다. 그것은 마치 세속적, 혹은 절망적 세계관과 결별하고 인간의 본성에 다가가는 구도자의 길에서 만나는 모노드라마 같은 절대적 이미지이다.

이런 격랑의 세상에 만나는 목단 그림은 예로부터 화려한 꽃의 제왕으로 불리며, ‘화중지왕’, ‘화왕’, ‘꽃중의 왕’으로 궁궐이나 사대부에서 귀히 여기는 꽃이었다. 부귀영화의 상징으로 왕자의 품격과 행복한 가정을 염원하는 문인화의 대표적인 소재였다.

최명식 화백의 목단 시리즈는 장중한 꽃의 왕을 표현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소탈하고 맑은 내면으로 세상과 그속의 삶을 바라보지만, 심리적 한 가운데에서 꿈꾸듯 폭발하고 열망하는 화려한 세계로의 비상이 담겨있다.

그것은 즉물적 상승욕구가 아니라 세상과 결별하고 가장 본질적인 나와 만나며 열망하는 자존감의 발현 같은 거다. 목단은 쑥쑥 자라나 화단을 뒤덮는 그런 꽃이 아니다. 느리고 오랜 인고의 세월을 가지고 서서히 성장하여 마침내 꽃의 제왕이 된다. 작가의 시선도 고난과 지난한 시간의 터널을 지나더라도 작가로서, 인간으로서의 세계관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자존감과 인생관을 보여주는 그림들이다.

(사)한국생활미술협회장 최명식 화백 작품
(사)한국생활미술협회장 최명식 화백 작품
(사)한국생활미술협회장 최명식 화백 작품
(사)한국생활미술협회장 최명식 화백 작품
(사)한국생활미술협회장 최명식 화백 작품
(사)한국생활미술협회장 최명식 화백 작품

최명식 화백은 현재 (사)국전작가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사)목우회 충남지회장, 충남미술대전초대작가, (사)한국생활미술협회 회장, 대한민국생활미술공모대전 대회장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또한, 미술인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생활미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사)한국생활미술협회를 발족시켜 생활미술지도사 교육, 수공예 아트프리마켓 진행, 행사장 미술체험 등 활발한 생활미술 발전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19년부터는 대한민국 생활미술 공모대전을 개최하여 수상작품 판매와 미술인들의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는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2020년에도 대한민국 생활미술 페스티벌과 대한민국 생활미술 공모대전을 9월에 천안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충정남도 충남문화재단 후원으로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 선미술관에서 4월 6일(월)부터 13일(월)까지 전시되며, 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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