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취증이 있는 환자들은 여름철이 되면 특히 신경이 많이 쓰인다. 무더위에 흘러내리는 땀으로 인해 심한 환자들은 사회활동이 힘들지경까지 이르기도 한다.기본적으로 액취증이란 겨드랑이에 있는 아포크린 한선(Apocrine gland)에 세균이 감염되어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을 말한다. 아포크린 한선은 모근과 연관되어 있으므로 위치도 털과 가까이에 있게 된다. 아포크린 한선의 분비물은 처음 분비될 때는 무색, 무취이지만 관을 통해 외부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세균에 의해 암모니아와 지방산으로 분비되면 냄새가 나게 된다.

액취증은 사춘기가 되어야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서 아포크린 한선의 크기와 활동이 많기 때문에 액취증이 발현한다. 또 계절적으로는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약해진 각질층에 세균 감염까지 겹쳐 더 심하게 된다.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 경우에는 목욕을 자주 하고 내의도 자주 갈아입어 그 정도를 약하게 할 수 있으나, 그래도 냄새가 나는 경우 수술을 해야 한다. 가족간 유전이되므로 한 가족에 한두명은 이런 액취증 환자가 있게 마련이다. 수술은 약 2주일을 기약하고 시행하여야 한다. 국소 마취를 하므로 통원 치료가 가능하다.

절개 부위는 겨드랑이의 옆으로난 주름을 이용하여 약 4~5cm의 절개선을 4cm 간격을 두고 가한 다음 피부 밑의 지방선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다시 봉합한다. 따라서 흉터는 걱정 안해도 된다. 최근 레이저 치료, 간편한 기계 수술 등으로 새롭고 다양한 수술법이 소개되고 있으나, 잔 손질이 많이 가지만 육안으로 확실히 보면서 원인 물질을 일일이 제거하는 피하 지방 제거술이 가장 안전하다. 이는 재발이 없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부수적인 효과로 겨드랑이에서 땀이 잘 나지 않고 여성의 경우에는 미용상 제거하고 싶어하는 겨드랑이 털도 영구히 제거 되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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