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현상·과대한 체중 등 원인 … 여성 발병률 높아운동·약물 요법으로 호전 없으면 수술치료 강구해야 노인들을 괴롭히는 질병중에 하나가 ‘퇴행성 관절염’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국소적인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 그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 없지만 노화 현상이나 과대한 체중과 관계가 깊은 질환으로 알려졌다. 퇴행성관절염의 발생원인 및 치료 등에 대해 알아봤다.퇴행성 관절질환, 골 관절염 또는 골 관절증 등으로 불리는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일차적으로 나타나고 질환이 진행되면, 연골하 골의 경화, 관절 주변 골의 과잉 형성, 관절의 변형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반복적인 동통, 관절의 강직감, 관절의 점진적인 운동 장애 등이 나타나면 질병을 의심해봐야 한다.퇴행성 관절염은 일차성 또는 이차성(특발성, 속발성)으로 분류된다.

특별한 원인이 없다고 생각되는 경우는 일차성에 속한다. 이에 반해 원인을 확실히 증명할 수 있는 경우, 즉 선천성 기형이나 외상의 병력이 확실한 경우 그리고 생화학적 이상이 동반된 경우 등은 이차성에 속한다. 그러나 최근들어 일차성과 이차성의 구별이 갈수록 점점 더 불분명해지고 있다. 외상의 병력이 있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서 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며, 퇴행성관절염이 외상 부위에 발생한 환자는 외상 부위외에도 반대편의 동일한 관절이나 다른 부위의 관절에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일차성과 이차성 퇴행성 관절염의 임상 증상 사이에 중대한 차이점은 없으며, 진행 과정 중에 나타나는 양상은 거의 같다.

▲ 발생 원인

병의 발병 원인은 일차성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그러나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증, 특정 관절부위 등이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고 중년에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빈도가 높아진다고 의학계는 보고 있다. 그리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특히 여성에서 더 많이, 그 정도도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역학 조사에 의하면 가족력과 관계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비만증이 있는 경우는 정상인에서 보다 약 2배 정도로 발생률이 높다고 하며, 이 때는 주로 체중 부하 관절에 나타난다. 흔히 체중부하와 압박력을 받는 요추부, 고관절, 슬관절 그리고 발의 모지의 중족지 관절 등에서 발생한다. 이차성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은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 및 기형이 모두 원인이 될 수 있다. 심한 충격 또는 반복적인 가벼운 외상 등에서 퇴행성 관절염이 속발되는 경우는 흔하다고 한다.

▲증상 및 진단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은 초기에 경도의 동통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흔하다. 날씨가 춥거나 습기가 많은 날씨에 의해 악화되기도 하며 운동시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운동시 관절에서 마찰음을 느끼기도 한다. 병은 서서히 진행되며 간혹 어느정도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지는 간헐적인 경과를 취하기도 한다.진단은 주로 이학적 및 방사선 소견에서 보이는 관절의 여러 가지 변화를 보고 판단하게 된다. 최근에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골주사를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 치료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는 이 병이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되므로, 이를 완전히 정지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므로 치료의 목적은 환자에게 정신적인 안정을 마련해 주면서 통증을 경감시키고, 관절의 기능을 유지시키며, 변형을 방지하는 데 있다. 그러나 변형이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이를 수술적으로 교정하고 재활치료를 시행하여 환자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보존적 치료로는 적당한 휴식과 운동의 배합, 약물 요법 그리고 문제가 되는 관절에 대한 국소적 치료 등이 있다.이런 치료 방법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증상의 호전이 없으며, 관절의 변화가 계속 진행하여 일상 생활에 지장이 극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방법을 강구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수술 방법으로는 유리체의 제거, 활막 절제술, 절골술, 관절 성형술및 관절 고정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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