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독 "즐거운 훈련을 통해 실력보다 배려와 협력을 우선으로 하는 축구단을 만들겠다"

이강호 구청장(왼쪽) 유소년축구단 감독 임명장 수여
이강호 구청장(왼쪽) 유소년축구단 감독 임명장 수여

[일요서울 |인천 조동옥 기자] 인천 남동구가 남동구청 유소년 축구단을 이끌어 갈 수장으로 이상헌(44세, 남) 전 국가대표 선수를 임명했다.

구는 앞선 6일, 남동구 체육진흥협의회를 통해 이상헌씨를 유소년 축구단 감독으로 결정해 8일, 정식으로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상헌 감독은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일본과의 경기에서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선제 헤딩골을 터뜨려 2대1의 승리를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인천 출신 (전)국가대표 선수로 부평동중, 부평고를 거쳐 동국대에서 학업을 마쳤으며, 94년 AFC 청소년 선수권대회,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대표팀에 연이어 선발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지난 98년 안양 LG 치타스 입단으로 프로생활을 시작, 인천 유나이티드를 거쳐 용인 시민축구단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은퇴 이후엔 2009년 용인 신갈고등학교 코치를 거쳐 인천하이텍고, FC예산U-18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이상헌 감독은 “남동구 꿈나무들에게 다양한 축구 경험을 전수할 수 있게 됨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어린 선수들인만큼 즐거운 훈련을 통해 실력보다 배려와 협력을 우선으로 하는 축구단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강호 구청장은 “이상헌 감독이 선수들, 학부모들과 소통하는 덕망 높은 지도자로서 남동구 꿈나무 체육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면서 “앞으로도 꿈나무 체육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모든 구민이 체육과 여가활동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구청 유소년 축구단은 지난 2004년 5월 창단했으며, 현재 감독 1명, 코치 1명, 선수 40명으로 구성돼 있다. 2019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유소년부 축구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지역 꿈나무 체육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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