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의 헌혈증 기증 캠페인 전개해 907장 헌혈증을 인천혈액원에 전달하는 등
6여단과 합동작전부대 장병 1,000여명이 높은 참가 열기로 해병대의 사명 '톡톡'

역 내 육·해·공 합동부대 포함, 헌혈장병 줄이어
육·해·공 합동부대 포함, 헌혈장병 줄이어

[일요서울 |인천 조동옥 기자] 군 안팎에서 ‘코로나 19’ 피해를 입은 지역과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해 최북단 백령도서군을 수호하는 해병대 6여단이 ‘코로나 19’로 인한 범국가적 혈액수급난에 힘을 보태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이하 인천혈액원)과 협조하여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릴레이 헌혈을 실시하고 있다.

헌혈은 ‘코로나 19’의 도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철저한 방역을 실시한 가운데 이뤄졌다. 백령도를 찾은 12명의 인천혈액원 헌혈팀은 입도 5일전 전원 코로나 진단검사를 실시해 음성판정을 받았다. 헌혈기간 동안 팀원들의 건강상태를 매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 헌혈장비 소독도 수시로 철저히 하고 있다.

헌혈에는 해병대 6여단 전 장병 및 군무원 뿐 아니라 도내 육·해·공군 합동작전부대 장병들도 함께 참가하고 있으며, 지휘관을 비롯한 간부들이 앞장서서 적극적인 참여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해병대 6여단과 합동작전부대 장병 1,000여명이 희망해 높은 참가 열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헌혈을 통해 40만ml의 혈액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릴레이 헌혈 참여가 생애 첫 헌혈이라는 이재봉 소위(학군65기)는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헌혈을 하고 있지만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여전히 혈액이 많이 부족하다고 들었다.”라며 “서북도서 사수와 더불어 헌혈로 국민을 지키는 일에도 해병대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해병대 6여단은 지난 3월 16일, 2주간의 헌혈증 기증 캠페인을 전개해 907장의 헌혈증을 인천혈액원에 전달하며 혈액나눔에 힘을 보탠 바 있으며, 지난 3월 3일부터 ‘코로나 19’의 도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백령도서군(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주요 다중이용시설과 어린이집, 놀이터 등을 중심으로 방역지원 활동을 적극 실시해오고 있다. 해병대 6여단 장병들이 근무하는 백령도와 대·소청도에 확진환자는 현재까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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