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간지나 월간지의 경우,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가십에 관한 기사들이 판매부수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여성은 그만큼 남의 소문을 좋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일반 여성이 좋아하는 패션이나 취미생활에 관한 기사에는 관심도 없고, 남의 소문 거리에만 별나게 관심을 갖는 여성에게는 어떤 공통된 특징이 있는 것 같다.그런 여성은 남성과 접촉할 기회가 많지 않고, 동성 친구도 적은 고독한 존재인 수가 많다.

그러니까 누구나 어느 정도 흥미를 느낄만한 유명인의 가십은, 그런 여성에게는 말 상대자를 찾는 미끼로 애용된다.특히 남녀간에 관한 소문에 열정적인 관심을 나타내는 여성은, 남성 접촉이 드문 데 대한 일종의 보상 행위다. 미혼녀이거나 기혼녀이거나를 막론하고, 평소의 성적 불만을 해소하려는 수단이기도 하다.강간사건 등에 각별한 흥미를 갖는 여성은, 남성 경험이 많거나 바람기가 있는 유부녀라고 한다. 현재의 남자 관계가 불안정해서 자신이 없는 경우, 그 불안으로부터 헤어나려는 심사에서 망칙한 성범죄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정신 분석학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아기를 원치 않는 남자

요즘은 아기도 하나 낳기가 유행인 것같다. 그런데 당신의 그이가 “난 결혼해도 아기는 절대로 갖고 싶지 않다” 고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요즘은 이혼도 쉽게 하는 세상이니까, 혹시 이혼같은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할지도 모른다.그런데 그런 생각을 하는 남자는, 신중하고 조심성 있는 성격인 수가 많다.보통 사람이라면 별로 생각지도 않을 앞날의 예기치 못할 사태들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생명을 태어나게 하는 데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그리고 으레 관념이 앞서고, 실행력이 박약한 타입이기도 하다. 두드려만 보고 돌아서는 것이다.그런데 그런 남자는, 아기가 태어나고 보면 매우 교육열이 높은 아버지가 될 가능성이 많다.본래 천성적으로 책임감이 강한 성격이니까, 애를 완벽하게 키우려고 한다.따라서 아기는 절대로 갖고 싶지 않다는 따위의 말에 고심할 일이 아니다. 그는 스스로 온전하게 납득이 되어야만 행동으로 옮기는 타입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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