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는 현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의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로 이전·신축하는 ‘전주 육상경기장 증축 및 야구장 건립사업’의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의 기본설계는 지난 2월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심사의 전 과정을 전주시 공식 유튜브 생중계로 공개하면서 진행된 설계공모 당선작인 ‘드림포레스트’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드림포레스트는 입면디자인의 상징성이 전통문화역사도시인 전주의 이미지에 부합하고 민선7기 첫 결재사업인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담고 있다. 또 전체적인 동선이 경기관람에 좋고, 외부공간과의 연계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또 지난 8일 사업수행능력평가를 거쳐 건설사업을 관리할 업체를 선정함에 따라 설계 단계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공사의 품질을 높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한 건설 환경을 갖춰놓은 상태다.

또한 월드컵경기장 인근 12만㎡(약 3700평)의 부지 중 88%의 토지매입을 완료했다. 경기장 조성에 필요한 사유지 14필지 중 12필지를 매입한 상태로, 나머지 2필지의 경우 지속적인 협의로 토지 매입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시는 이번 기본설계용역에 이어 오는 6월부터 환경·교통·재해·실시계획인가와 건축허가, 건축·경관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동시에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 용역 후 내년 6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에 10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문화와 천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만들어 가기 위한 전주의 정체성이 오롯이 녹여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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