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예술단체 지원책 마련
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 7월 연기 개최 결정

음악극축제 메인포스터
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 7월 연기 개최 결정

[일요서울|의정부 강동기 기자] 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위원장 손경식, 예술감독 최준호)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예술단체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오는 5월에 예정되었던 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를 7월로 연기하고, 축제 참여 단체들에게 공연초청료의 최대 70%까지 이달 중에 선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로 공연 및 축제 등이 취소됨에 따라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에게 작은 위로와 격려가 되어 예술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또한, 공식초청작 중 예정됐었던 해외초청작 5개 작품 초청을 전면 취소하고, 대신 국내 및 지역단체의 작품으로만 축제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중단과 취소가 속출하며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는 국내 예술인들에게 무대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취지이다.

의정부음악극축제 최준호 예술감독(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은 “예술축제는 고단하고 갑갑한 현실에 신선한 에너지와 공기를 시민들께 드리고자 하는 것이다. 예술가들이 먼저 용기 내어 일어나, 세계적인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시민들을 축제를 통해 응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음악극축제가 「2020년도 경기도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최대 지원금인 1억 5000만 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지난 1월 「2020년 경기관광대표축제」 선정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로 겹경사를 맞은 것이다.

「2020년 경기도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사업」은 올해 개최되는 공연예술분야 중 연극·뮤지컬, 무용, 음악, 전통예술·예술일반의 지역대표 공연예술제로 최근 3년간 연례 개최실적이 있는 예술제, 지역을 거점으로 하면서 특정한 기획의도를 갖는 대규모 공연예술제 등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의정부음악극축제는 행사내용과 규모, 파급효과 등 각 평가지표별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종합평가 A등급으로 8개의 지역대표 공연예술제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의정부음악극축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 공연예술축제의 대표 브랜드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향후, 의정부음악극축제는 다양한 외부지원금 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경쟁력과 프로그램으로 건실한 지역문화예술 환경 조성에 앞장서며 지역민과 지역예술인들을 위한 직‧간접 지원의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의정부문화재단 손경식 대표이사는 “코로나19의 악재가 장기화됨에 따라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하고 함께 이겨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며, 문화예술인들에게 직접적인 지원과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지원책과 제도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아트백신 캠페인 ‘Have a good day!’] 슬로건 하에 지역문화예술인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추가 지원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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