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일요서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4차 부양책(CARES 2)에서 중소기업 급여보호 프로그램에 주 정부와 병원에 대한 추가 지원을 포함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백악관 브리핑에서 '주 정부와 병원에 추가 자금을 보내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4차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동의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지난달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3차 부양책(CARES)을 통과시킨 후 곧바로 4차 부양책 논의에 착수했다. 하지만 공화당은 중소기업 급여보호 프로그램에 2500억 달러의 추가 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주 정부와 병원에 대한 지원이 이 프로그램에 포함돼야 한다며 이견을 보여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처음엔 4차 부양책에 인프라 관련 예산을 담는데 뜻을 같이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실업대란이 가시화하자 펠로시 의장은 인프라 대신 개인 현금지원과 중소기업 지원, 실업보험 확대로 방향을 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미국이 이날까지 총 200만 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이제까지) 200만 건의 검사를 완료했다고 보고한다"며 "검사는 고도로 정교하고 정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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