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조은정 결혼 [51K엔터테인먼트 제공]
소지섭-조은정 결혼 [51K엔터테인먼트 제공]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한밤’의 짧은 만남으로 백년가약으로 이어졌다. 그 운명적 주인공은 배우 소지섭과 17세 연하의 방송인 조은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 7일 소속사를 통해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인 부부가 됐다”는 깜짝 발표로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이어 소지섭은 SNS를 통해 “내가 오늘로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놀랐을 테지만 긴 시간 신중히 내린 인생의 중요한 결정인 만큼, 그동안 날 믿고 오랜 시간 지지하고 믿어준 것처럼 앞으로도 응원해주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진심이 담긴 메시지를 건넸다.

소지섭과 조은정의 만남은 2018년 3월 SBS 연예정보프로그램인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서였다. 당시 소지섭은 멜로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개봉을 앞두고 홍보 스케줄을 진행 중이었고, 조은정은 리포터로 소지섭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만남이 두 사람의 오작교가 됐을 것이라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1년여가 지난 2019년 5월, 소지섭과 조은정의 심야 데이트 사진이 공개됐다. 몇차례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한 번도 인정한 적이 없는 소지섭이었기에 대중은 이번 만남도 ‘친한 지인과의 만남’ 정도의 해프닝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소지섭은 소속사 공식 발표와 SNS를 통해 조은정과의 열애를 공식 인정해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소지섭은 조은정에 대해 “소중한 사람이 생겼다. 묵묵히 옆을 지켜주며 큰 힘이 돼 주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또 비슷한 시기 소지섭이 한남동 고급 빌라를 매입한 것이 알려지며 ‘결혼을 준비 중인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또 다시 1년여의 시간이 흐르며 대중의 관심이 줄어들던 시점에서 소지섭은 다시금 “조은정과 법적인 부부가 됐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어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순간을 조용히 간직하고 싶다는 소지섭·조은정 커플의 뜻에 따라 직계 가족들과의 모임으로 예식을 대신했다”며 “굿네이버스에 5000만원을 기부하는 것으로 식을 대신하기로 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결혼과 관련된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조은정이 연예 활동을 중단하며 비연예인이 됐음에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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