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생활문화 기업...‘최고의 맛’을 향한 열정

[오뚜기몰]오뚜기는 2011년부터 5개 항목(에코 쿡, 에코 팩토리, 에코 오피스, 에코 파트너, 에코 드라이브) 활동 내용을 담은 환경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새 생명 탄생 그래프 [각 연도 말 누계 기준, 오뚜기]
[오뚜기몰]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국내 경기가 2017년 9월 정점을 찍고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는 정부의 공식 선언에 업계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은 모양새다. 지난해 8월까지 23개월째 경기가 위축된 상태인 만큼 각 기업들은 이에 따른 경영난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각 그룹의 계열사들은 각기 다른 경쟁력을 더해 모그룹을 세계시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요서울은 세계 경쟁력을 갖춘 국내 주요 기업들의 감초 역할을 하는 그룹의 계열사들을 살펴봤다. 이번 호는 오뚜기에 대해 알아본다.


맛에 대한 연구, 생산성 향상 노력, 강력한 영업망...상위권 유지 비결
환경경영 방식‧사회 공헌‧윤리경영 중요성 강조...식품업계 선도 기업



식품기업 오뚜기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1969년 문래동 공장 한 편에서 배전기 한 대로 즉석 카레를 만들던 오뚜기는 현재 국내 식품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오뚜기는 건강한 식문화로 세계와 함께하는 기업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보다 좋은 품질, 보다 높은 영양, 보다 앞선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오뚜기만의 개성 있고 독자적인 방식의 경영에 나서고 있다. 사회복지‧교육장학‧자원봉사‧기타 사회공헌 등 지속 가능한 경영 등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갓뚜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기준 본사 제외 총 24개의 계열회사를 두고 있다.

높은 시장점유율 유지
주요 소비층 ‘남녀노소’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산업화, 국제화에 따라 국민의 식품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가공식품의 소비 및 외식 비중이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따라서 조미식품의 수요가 증가하며 식품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오뚜기는 맛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 강력한 영업망을 통해 시장에서 꾸준히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데다가, 주요 소비층이 남녀노소를 불문한다는 점에서 냉장 및 냉동사업 부문에 대한 오뚜기의 향후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이다.

오뚜기는 현재 안양 본사를 비롯해 국내에 총 3개의 생산공장(안양, 대풍, 삼남)을 두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해외에는 현지법인으로 설립된 4개의 생산공장(중국(JIANGSU OTTOGI FOODS, JIANGSU TAEDONG FOODS), 뉴질랜드, 베트남)을 가동 중이다. 오뚜기가 생산‧판매에 나서고 있는 품목으로는 ▲조미소스/식품 ▲분말/건조식품 ▲레토르트/간편식 ▲곡류가공식품 ▲농/축/수산식품 ▲다류 ▲식용유지 ▲향신료류 ▲라면류 ▲면류 ▲냉장/냉동식품 ▲라면스낵류 등이 있다.

지속 가능 경영 실천
가치 제고 활동 전개


오뚜기가 실천하고 있는 환경경영 방식도 눈길을 끈다. 오뚜기는 2010년 9월1일 환경경영 선포식을 개최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시점에서 환경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뚜기는 이를 계기로 ‘자연과 함께 맛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의미있는 걸음을 내디딘 셈이다.
 

[오뚜기몰]오뚜기는 2011년부터 5개 항목(에코 쿡, 에코 팩토리, 에코 오피스, 에코 파트너, 에코 드라이브) 활동 내용을 담은 환경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새 생명 탄생 그래프 [각 연도 말 누계 기준, 오뚜기]
오뚜기는 2011년부터 5개 항목(에코 쿡, 에코 팩토리, 에코 오피스, 에코 파트너, 에코 드라이브) 활동 내용을 담은 환경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오뚜기가 실천하고 있는 환경 방침은 제품 전과정의 환경영향 저감, 법규 준수, 업무 프로세스와 환경의 통합, 내부 역량강화, 이해관계자 참여, 시설물 운영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기업의 모든 가치사슬(Value chain)에서 환경을 고려해 기업의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환경규제를 포함한 기업 리스크를 감소시키고, 환경경제효율 향상을 통한 가치제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외에 오뚜기는 사회 공헌과 윤리경영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오뚜기몰]오뚜기는 2011년부터 5개 항목(에코 쿡, 에코 팩토리, 에코 오피스, 에코 파트너, 에코 드라이브) 활동 내용을 담은 환경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새 생명 탄생 그래프 [각 연도 말 누계 기준, 오뚜기]
새 생명 탄생 그래프 [각 연도 말 누계 기준, 오뚜기]

한편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해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사를 통해 한국 식문화 발전을 위해서 지나온 발길을 정리하고 미래를 함께 연구하고 논의하는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식품에 대한 연구와 그간 지켜온 올바른 오뚜기 정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의미다. 함 회장은 “28 년간 지속해온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업이 5000 명의 어린 생명을 구한 것을 계기로 더욱 지속적으로 후원사업을 할 것”이라며 “장애인의 일터를 제공하는 밀알재단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라고 말해 기업이윤의 사회적 환원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모디슈머(modisumer)’ 트렌드 살린 신제품 눈길

오뚜기가 최근 진짬뽕과 진짜장을 조합한 매콤한 짜장라면 ‘진진짜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최근 다양한 라면을 조합한 레시피인 ‘모디슈머(modisumer)’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모디슈머는 ‘수정하다’는 뜻의 ‘모디파이(modify)’와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를 합친 신조어다.

실제로 오뚜기는 ‘치즈게티’ ‘짜라볶이’ 등을 지난해 출시해 시장 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번 출시한 진진짜라는 ‘진짬뽕’과 ‘진짜장’을 조합한  메뉴로 이색적인 매력을 자랑하는 점이 특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인기 제품인 두 제품의 장점만을 모아 만들어진 화끈한 불맛의 새로운 짜장라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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