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과음하면 해로운 것은 물론이다. 담배도 그렇다. 담배는 근래에 세계적으로 비난의 표적이 되어 있는데, 애연가가 휴식할 때 한모금 하면, β-엔돌핀이 분비된다. β-엔돌핀은 그저 기분이 좋아질 뿐 아니라, 노화를 방지하고, 암세포를 공격해주기도 하기 때문에, 담배도 알고보면 피해만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애연가가 매일같이 수10개비씩 피워도 몸에 이로운 것은 아니다. 젊은 시절부터 담배를 피운 사람은, 사망률이 비흡연자의 곱절이나 된다고 밝혀져 있다. 성관계도 그렇다. 성관계의 쾌감이 뇌를 좋게 한다는 학설을 곧잘 접하는데, 그것도 실없는 속설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뇌 모르핀의 작용이니까. 젊음이나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은 명백하다.
다만 이 경우에도 부작용이 문제다. 성관계를 운동량으로 보면, 노인이 복상사(腹上死)할 정도니까. 꽤 격렬한 운동의 부류에 해당된다. 격렬한 운동을 하면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한다. 이것이 몸에는 가장 좋지않은 것이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서의 과도한 성관계는 삼가야 한다. 활성산소란 우리가 평소에 호흡으로 들이마시는 산소가 분자수준에 있어서 활성화된 것으로서, 온갖 질병과 노화의 원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활성산소가 어떤 경우에 많이 발생하는 것일까. 첫째로, 혈류가 일단 나빠졌다가 다시 회복되었을 때 한꺼번에 활성산소가 많이 나온다. 이때 활성산소로 인해서 혈관의 내피가 상하거나, 조직이 상하거나, 유전자가 상하기도 한다.
내피가 상하면 염증이 생기고, 유전자가 상하면 발암작용을 한다. 또한 지방과 활성산소가 결합되면 몸이 노화된다. 또한 ‘노르 아드레날린’이나 ‘아드레날린’이 분비된 때도 활성산소의 발생이 촉진되니, 그런 호르몬을 분비시키는 마이너스 발상을 삼가야 한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뇌세포가 젊으면 활성산소의 피해도 최소한도에 그친다니, 언제나 전향적으로 사물을 대처하는 것이 요령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