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2020.02.22.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2020.02.22. [뉴시스]

 

[일요서울] 정세균 국무총리가 생활방역 전환이 기대하는 것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다며, 이번주 후반께 전환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주 후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성과를 평가하고, 생활방역 체제 전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생활방역은 코로나19 이전 삶으로 복귀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며 "어느 정도 경제활동을 영위하면서 필요한 강도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는 게 생활방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환 여건이 달성됐는지 의료계와 방역 전문가 평가와 전망이 중요하다"며 "섣부른 완화는 되돌릴 수 없는 대가를 치른다는 점에서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고, 전환 시기와 방법도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대하는 것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고, 여러 번에 나눠 가야 할지도 모른다"며 "각계 의견을 수렴해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지침을 만들고, 생활방역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가격리자 가족 간 감염 사례가 증가하자 별도의 숙소를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정 총리는 "많은 지자체에서 별도 격리시설을 제공하거나, 지역 숙박업소와 제휴해 자가격리자 가족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숙소를 안내하고 있다"며 "자가격리자와 가족들은 가능하면 분리해서 생활하고, 최대한 마주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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