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 발표를 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0.02.11.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 발표를 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0.02.11.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친문(親文)일색'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열린민주당에서 모계 정당을 향해 원색적인 비판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BJ TV'에서 "이씨·윤씨·양씨"를 지칭하면서 "이번 선거 기간 중 당신들이 저에 대해 모략·음해하고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정 위원장이 언급한 "이씨·윤씨·양씨"는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으로 추정된다.

정 위원장은 이어 "나하고 오랜 기간 형·아우 하면서 지냈는데, 그렇게 말하고도 앞으로 나 볼 수 있을 거 같은가"라면서 "난 당신들 안 볼 것이다. 내가 아무리 안으로 참고 인격 성숙하려고 해도 당신들 이번 선거기간 중 한 거 보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더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 위원장은 "내가 영원히 '을(乙)'로 있을 것 같은가. 악착같이 살아남을 거니까 갑(甲)과 을이 언제 바뀌는지 한 번 보자"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방송 중 자신에 대한 비판여론이 일자 "여기서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 이 XXX들아"라고 맞받아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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