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군장학재단, 삼성화재 소속 서비스 에이스당 10만원씩 적립 270만원 기탁

[일요서울ㅣ하동 이형균 기자] 한국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 주전 레프트 공격수 정성규(23) 선수가 배구를 처음 시작한 마음의 고향 하동에 장학기금을 내놔 지역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화재 정성규 선수 장학금 전달 @ 하동군 제공
삼성화재 정성규 선수 장학금 전달 @ 하동군 제공

(재)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삼성화재 정성규 선수가 지난 10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하동의 미래 인재육성에 써달라며 장학기금 270만 원을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

정성규 선수는 “경기에서 서비스 에이스로 득점할 때마다 10만 원씩 적립해 올 시즌 서비스 에이스 27개를 성공시켜 장학기금을 내놓게 됐다”며 “꿈을 향해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상기 군수는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데 알프스 하동의 인재육성을 위해 장학기금을 내준 정성규 선수에게 감사드린다”며 “하동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더 큰 꿈을 이루는 희망의 바이러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에서 태어난 정성규 선수는 초등학교 때 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하동초등학교로 전학 온 뒤 4학년 때 배구를 시작해 배구명문 진주 동명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때 국가대표로 선발된 정 선수는 홍익대 1학년 때인 2017 대학배구리그 신인왕을 차지했으며, 3학년 재학 중 2019∼2020시즌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정 선수는 올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142득점에 52.7%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올해 프로배구 신인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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