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68개 상품 중 173개(65%)가 마이너스 수익률(연)
최저 동양생명 리셋플러스 연환산 –6.4%, 누적수익률 –14.5%

변액연금보험 연환산 수익률 상위10개 비교표. [금융소비자연맹 제공]
변액연금보험 연환산 수익률 상위10개 비교표. [금융소비자연맹 제공]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 회장 조연행)은 생명보험사가 판매중인 변액연금보험 268개 상품의 수익률을 전수 조사한 결과, 65%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소연에 따르면 2019년 12월 기준 생명보험사들이 판매중인 변액연금보험 268개 상품을 대상으로 누적수익률과 연환산수익률을 전수조사와 비교분석한 결과 전 상품 평균 누적수익률은 -0.27%였다. 변액연금보험 268개 중 173개인 65%가 마이너스 누적수익률을 나타냈고 95개인 35%만 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저 누적 수익률은 동양생명이 2017년도에 판매한 ‘리셋플러스변액연금보험’으로 -14.5%로 나타났다. 반면 최고 수익률은 메트라이프가 2004년도에 판매한 ‘마이펀드변액연금보험’으로 64.7%를 기록했다.

전상품 평균 연환산수익률은 -0.8%였다. 변액연금보험 268개 중 170개인 63%가 마이너스 연환산수익률을 나타냈고 98개인 37%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양생명이 2017년도에 판매한 ‘리셋플러스변액연금보험’은 -6.4%로 최저수익률을 기록했고 최고 수익률은 2018년도에 판매한 미래에셋생명의 '투자전문가의 변역연금보험'이 25.2%의 실적을 기록했다.

배홍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서민들의 노후준비 수단으로 가입하는 변액연금보험이 저금리시대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 연금 역할을 제대로 해낼지 의심스럽다”며 “소비자들은 이를 반영해 노후연금 준비를 재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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