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과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 정운천 공동선대위원장 겸 국민통합추진단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둘째칸 찍기」 캠페인 합동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0.04.14. [뉴시스]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과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 정운천 공동선대위원장 겸 국민통합추진단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둘째칸 찍기」 캠페인 합동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0.04.14. [뉴시스]

 

[일요서울] 제21대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투표용지 둘째 칸 찍기 퍼포먼스'를 하며 "우리는 정책으로 연대한 유일한 자매정당"이라며 표를 호소했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저희는 일관되게 선거기간 동안 지난 3년 문재인 정권의 국정을 평가하는 선거라고 말해왔다"며 "지난 3년 나라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지 못했다는 점 분명히 평가해줘야 한다"고 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공부 안 한 학생이 성적만 좋게 받으려 해선 안 된다"며 "코로나 재난으로 지난 3년 실정을 덮으려는 것도 용납할 수 없다. 코로나 위기도 세금 폭탄으로 극복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의 경제난과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세금을 더 늘려 해결하겠다고 한다. 국민들에게 더 많은 혈세 부담을 지우려 한다"며 "우리 당은 세금을 늘리지 않으면서 장사가 어렵고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예산을 재구성해 지원한다는 계획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문 세력에게 사법과 교육, 광역지방자치단체 등 모든 영역에서 독점이 이뤄지고 있는데 의회도 독점되면 민주주의가 위험해진다"며 "견제의 힘을 모아달라. 경제회복의 바른 길을 관철하도록 끝까지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형제자매 정당임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비례정당 등 많은 정당이 난립해 혼돈스럽지만 명백히 우리 당과 한국당은 자매정당이다. 둘째 칸을 선택해달라"고 촉구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도 "내일 실시될 4·15 총선은 대한민국 미래와 운명을 결정지을 아주 중요한 선거"라며 "우리 형제정당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도록 기회를 줄 것을 국민들께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원 대표는 "투표장에 들어가면 '미래'로 시작하는 통합당과 한국당, 두 번째 칸을 선택해달라"며 "저희들이 문 정부의 실정을 막고 견제하며 대한민국의 새 희망을 만들도록 따뜻한 격려와 소중한 한표 보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 대표와 박 공동 위원장, 신세돈 공동 선대위원장은 커다란 투표용지 판의 둘째 칸에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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