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걸어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허리 부분의 통증 즉, 요통을 동반하게 됐다. 허리 위에 가슴 양팔 머리 등을 얹은 채 생활하게 됐기 때문이다. 요통은 근육과 뼈의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분류돼 있다. 60~80%의 사람이 평생 한 번 이상은 요통을 경험하며, 통상 전체 인구의 20~30%가 현재 요통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예전에는 노인병으로 통했으나 근래 들어서는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청소년들에게서도 빈발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요통 예방법과 민간요법에 따른 치료법을 살펴보자.요통은 크게 근육·신경·척추관절의 통증 등으로 구분된다. 문제는 허리 근육이다. 허리 근육 탓에 허리에 통증이 오는 경우가 전체 요통의 70%나 된다. 허리에 전달되는 하중의 90%를 근육이 지탱하고, 나머지 10%만 척추뼈와 디스크가 지탱하기 때문이다. 허리 근육은 집으로 치면 대들보에 해당된다.

요통 예방법

·바르게 서자 : 오래 서 있을 때는 배를 안으로 집어넣고 교대로 발을 바꿔 받침대에 올려 놓는다.
·바르게 들자 :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무릎을 굽히고 엉덩이와 다리의 근육을 이용한다.
·바르게 자자 : 낮은 베개로 목 부위를 받쳐 준다. 바로 누울 때는 방석이나 베개를 무릎 밑에 괴고, 옆으로 누울 때는 엉덩이와 무릎을 가슴 쪽으로 붙인다.
·바르게 앉자 : 등보다 허리가 등 받침대에 밀착되도록 한다. 허벅지와 종아리의 각도는 90도가 되도록 한다.
·스트레칭을 자주 하자 : 앉은 채 장시간 일을 했다면 반드시 일어나서 허리를 펴 주고 스트레칭 동작을 해 준다.
·하이힐은 자제하자 : 건강을 생각한다면 구두 굽 높이를 2㎝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하이힐을 신었을 때는 잠깐씩 앉아서 고개를 바닥으로 숙여 허리를 굽혀주는 운동을 해야 한다.
·신발을 잘 고르자 : 발은 저녁이 되면 약간 붓는다. 신발은 오후에 발이 제일 커져 있을 때 사라. 가죽이나 천으로 된 신발을 사서 발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하라. 발 크기가 다르면 큰 발에 맞추어 사라.

민간요법

①일반요통흑지마(黑芝麻)를 볶아 가루로 하여 더운 술로 자주 먹는다. 되풀이하면 근치된다. 또 하나의 묘방은 콩을 물에 담갔다가 꺼내서 볶아 뜨거운 채 자루에 넣어 허리에 대고 찜질을 한다. 식으면 갈아준다. 이때 콩자루 위에 다리미로 따뜻하게 해주면 편리하다. 또 별갑(자라껍질 : 한약국에서 판다)을 불어 구워 가루로 해서 한 숟가락씩 매일 두번 술로 먹으면 낫는다.

②수세미뿌리 즉 수세미뿌리를 깨끗이 씻어 말려 두었다가 밀폐된 곳에서 태워 숯처럼 되면 가루로 하여 2돈씩을 술로 먹으면 신묘한 효과를 본다. 그냥 불에 태운 것은 아무 효과도 없다. 또 하나의 묘방은 대나무 뿌리를 8돈 묵은 술로 달여 아침 저녁 두 차례에 나누어 먹으면 통증이 멎는다. 남녀가 같이 듣는다.

③신허요통신기부족(腎氣不足)으로 생긴 요통에는 백편두(白編豆)를 끓여 수시로 먹으면 매우 효과적이다. 또 돼지콩팥 1개 속에 두충(杜沖)가루 3돈을 넣어 이것을 구워 먹는다. 조금 비리지만 효과가 큰 것이다. 또 하나의 묘방은 파고지(破故紙) 1량을 볶아 가루로 하여 더운 술로 공복에 3돈씩 하루 3회 먹는다. 신효(神效)가 있다는 것이다.

④허한요통 치료 찹쌀 두되를 볶아 자루 안에 넣어 뜨겁게 하여 아픈 곳을 덮고 회향(茴香)가루를 술로 먹으면 효과가 있다.

⑤ 수박껍질 수박의 푸른껍질을 음건(陰乾)하여 가루로 만들어 두었다가 소금물에 개어 3돈씩 먹는다. 또 목뼈를 삐어 허리가 아픈 경우에는 붕사(硼砂)가루를 등심(燈心)으로 찍어 눈의 네 귀에 넣는다. 눈물이 나오고 시원해진다. 3번만 하면 낫는다.

⑥단방침 귀에 있는 좌골신경통점에 가는 침으로 2~3밀리 깊이로 자침(刺鍼)해서 20분간 놔두면 통증이 멎는다. 4~5일 되풀이하면 근치되는 예가 많다. 다만 이 귀의 혈은 조금만 어긋나도 낫지 않는다. 혈만 잘 잡으면 침을 놓자마자 후련해지는 느낌이 날 정도이다.

⑦배압기허리뼈는 다섯개의 마디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것은 오직 그 주변의 힘줄의 힘으로 유지되고 있으므로 이 힘줄이 약하면 자주 삐거나 뼈마디 사이에 낡은 피가 고여 통증을 낳게 된다. 따라서 이 허리뼈 옆을 자주 지압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사람의 힘을 빌리는 것은 귀찮고 또 뜻대로 안되므로 지압 대용구(背壓器)로 대신하면 좋다. 요통환자가 많은 일본에서는 이 배압기(中山式이 제일 유명)가 수십종이나 된다. 배압기로 잠자리에서 아침 저녁 10분씩만 허리뼈옆을 눌러 주면 요통이 예방된다. 어지간한 경증의 요통은 이것만으로도 거뜬히 낫는다.

요통예방

요통에 잘 듣는 단방(單方) 5종후박(厚朴)의 열매를 달여 자주 마신다. 또 목단(牧丹)의 근피(根皮)10g을 달여 마신다. (잘 낫는다. 단 1개월은 먹어야 함). 개다래나무의 열매를 살짝 데쳐서 말린 것 15g을 달여 마셔도 특효가 있다. 또 질경이의 잎, 대궁, 뿌리 20g을 자주 달여 마신다. 조협(早莢)의 깍지를 10g씩 매일 달여 마신다.

①개다리 나무의 열매 이것은 한방으로 목천료(木天蓼)라고 하는데, 데쳐서 말려 두고 써도 좋고 소금절이해서 말려두고 써도 좋다. 소금에 절인 것은 그대로 몇개씩 매일 먹으면 70이 되어도 절대로 요통을 앓지 않고 머리도 검어지며 정력도 왕성해진다는 문헌이 있다. 의약 자원은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있다.

②청아환 호도 20개 파고지(破故紙 : 술에 볶은 것) 240그램, 마늘(껍질을 까서 끓인것) 160그램, 두충(杜沖 : 생강즙에 담갔다가 볶은 것) 640그램을 함께 찧어 팥알만한 환을 더운 술로 30알씩 먹으면 실로 잘 듣는다. 정력(精力)도 좋아진다.

③ 자귀나무 껍질자귀나무는 합환목(合歡木)이라고 하는데, 그 나무 껍질을 볕에 말려 200g을 욕탕에 넣고 목욕을 하면 요통이 잘 낫는다.

요통에 좋은 운동

·누워서 전신을 쭉늘려준다.
·손에 깍지를 끼고, 무릎을 가슴쪽으로 당겨준다. 반대쪽도 실시한다.
·마찬가지로 양쪽 무릎을 깍지껴서 잡아 당겨준다.
·무릎은 세우고, 팔은 엉덩이 옆쪽으로 가지런히 놓은후 엉덩이를 바닥에서 들어올렸다가 천천히 내린다.
·팔을 양쪽으로 벌린 후 오른쪽 다리를 왼쪽바닥에 닿게 한다.
·시선은 반대편으로 해야한다.
·무릎을 세운 뒤,팔을 앞으로 나란히 뻗고 그대로 상체를 들어올려 10초 정도 버틴다. 전체 동작을 3회~5회정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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